지난 월요일(7.11일), 인도중앙은행(RBI)은 국제무역 촉진을 위한 루피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도중앙은행 공식발표에 따르면 인도를 중심으로 수출을 촉진하고, 루피의 수출입 송장 발행, 지급 및 결제에 따라 계속되는 루피 절하를 막고자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다고 했다.
루피 결제 시스템을 활용시 변동성이 큰 달러의 수요를 줄이고 무역 거래자 간의 외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7월 14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장중 1달러당 80루피를 넘어서는 등 사상 최저치 행진을 계속하는 가운데, 해당 시스템 도입은 교역 규모를 늘리고 루피 결제를 통해 환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포석이다.
인도 수출기구연맹(FIEO) 회장은 주변 아시아 국가, 아프리카, 남미 등 외환부족에 직면하고 있는 와중에 이러한 정책은 시기적절하다고 밝혔다.
루피 결제시스템 도입은 러시아와 이란을 비롯하여 남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을 보다 자유롭게 만들고, 루피 통화를 국제화하는 장기적인 목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상대국이 同 결제시스템에 동의할 시, RBI의 승인 하에 파트너 국가의 은행에서 인도 루피 계좌 개설을 허용하게 되며, 이번 조치로 양국 간 거래, 특히 러시아와의 교역 확대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루피 교역 대금결제가 시작되면 약 360억 달러를 절감하여, 환율에 대한 압력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