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는 14일(수) 2030년 EU 에너지 소비량 14.5% 절감을 의무화하는 '에너지효율지침(2012 Energy Efficiency Directive)' 개정안을 채택했다.(찬성 496, 반대93, 기권 82)
에너지효율지침 개정을 통한 에너지 소비량 절감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55% 절감을 위한 'Fit for 55' 패키지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EU 집행위는 'Fit for 55' 패키지에서 2030년 9%의 에너지 절감을 제안한 바 있으나, 러우전쟁 발발 후 지난 5월 발표된 'REpowerEU' 계획에서 이를 13%로 상향했다.
유럽의회는 에너지 위기 대응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 집행위 13% 제안보다 높은 14.5% 절감안을 채택, 향후 EU 이사회와 기관간 협상을 통해 연내 최종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한편, EU 27 회원국 전체 2020년 에너지 절감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가운데, EU 이사회는 여전히 에너지 사용량 절감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입장으로, 향후 기간관 협상에서 절충안 마련에 난항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