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구을)은 최근 호남정치의 복원은 민주화와 인권뿐만이 아니라 민생경제와 지역발전, 호남의 저발전 상태를 해결하는 호남 민심에 얼마나 귀 기울이는데 달려 있다며, 개혁세력으로서 민주당 호남 정치의 복원을 촉구했다.
박용진 의원은 1월 6일 오후 6시에 방영된 KBC 촌철살인 신년토론에서 호남 정치의 의미, 집단에 대한 평가에 대해 “역사적 배제와 차별의 경험이 있는 지역과 계층의 정치적 대변이 바로 호남 정치라고 한다면, 기득권에 저항하는 정치, 박용진을 포함한 호남 출향 정치인들도 포함해야 한다. 넓게 보면 노무현 대통령도 광주가 만든 대통령이고, 어떻게 보면 호남 정치인일 수 있는 것”이라며, “호남정치의 핵심은 민주당이 호남의 정치적 대표가 되고 인권, 평화, 민주주의를 위해 앞장선 것 이상으로 호남의 저발전 단계를 벗어나기 위한 대전략과 추진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자의 “호남 정치가 점점 민주당의 주변부가 되어 가는 것 아닌가”하는 진행자의 질문에 대해서는 “과거 호남정치는 대세론 편승이 아니라 대전환의 계기가 되어왔다. 호남정치가 민주당의 주변부가 됐던 것은 호남의 선택이 과거와 달리 대전환의 계기가 아니라 대세론에 가속도를 붙이는 역할에 머물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과거 변방의 정치인에게 호남이 먼저 손을 내밀었을 때 한국정치의 변동력을 호남이 만들어왔다. 김대중 대통령도 그랬고 노무현 대통령도 그랬으며 지금의 이재명 후보도 그랬다.” 면서 호남 정치가 새로운 담론과 새로운 가치를 선도했을 때 호남이 민주당의 주변부나 하위파트너가 아니라 민주당과 개혁정치의 전환을 주도하는 지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호남 정치의 복원에 박용진의 위치, 박용진의 역할이 민주당 안에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호남 발전을 위한 그랜드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 30년째 새만금만 되뇌서는 호남 발전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없다. 김대중 대통령의 중도개혁, 실사구시, 국민통합의 길을 호남정치에 적용하면 바로 호남의 먹고사니즘, 민생제일주의라고 본다.”고 발언했다.
또한 “경제 분야에서의 호남배제와 차별, 사회적 양극화 등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경제 분야에서 민주당의 실력부족이 호남 민심의 반복되는 실망을 낳았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은 호남의 유권자들을 탓할 게 아니라 민주당의 호남 정치세력이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방기하고 있었다는 걸 정확히 보여줬기 때문에, 호남정치가 책임질 일, 앞으로 책임지겠다고 정확히 자신하려면 결국 민생과 경제, 호남 지역발전에 대한 능력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며 “저도 노력하겠다.”며 호남정치 복원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