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장관은 2월 21일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보와르디 (Mohammad Ahmed Al Bowardi) UAE 국방특임장관과 국방장관회의를 갖고 주요 현안과 국방·방산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후 30여 일만에 개최된 장관급회담으로서, 양 정상 간 국방분야 합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22년 한 - UAE 국방·방산협력 성과를 평가하고,‘23년도 추진할 국방협력과제에 대해 합의했다.
양측은 지난 정상회담 시 체결한'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MOU'와'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 MOU'가 방산분야 협력에 큰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투자, 연구 및 기술개발 등의 분야에서 새롭게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공동개발 및 생산이 가능한 무기 체계의 소요를 파악하고, 공동연구가 가능한 분야를 식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측은 그동안 특수전 훈련 및 연합훈련, 인적교류 확대, 상호 교육훈련 참관 등 군사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음을 높이 평가했으며, 앞으로 공동 관심사인 사이버, 우주, 과학화훈련 등의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은 아크부대가 양국 간 국방협력의 상징으로 UAE 군의 전투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알 보와르디 장관의 초청과 방문 간 보여준 환대와 호의에 감사를 표하면서, 양국의 국방?방산협력은 정상(頂上) 차원에서 각별한 신뢰와 굳건한 협력체계가 기반이 되어 긴밀하게 이루어져 왔다고 평가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관계로 지속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은 국제방산전시회 ( IDEX ) 초청에 응해준 이 장관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으며, 이 장관의 금번 UAE 방문을 계기로 국방·방산분야의 협력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끝으로, 이 장관은,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에게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 및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설명하고, UAE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장관은 UAE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며,양국관계 우호 증진을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장관회담 직후 이종섭 국방부장관은 아부다비에 위치한 UAE군의 M-SAM Ⅱ 운용부대를 방문하여 UAE군과, 방산 관계관 등을 격려했다.
M-SAM Ⅱ는 지난 12월 UAE 현지에서 실시한 최초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를 통해 사막환경에서 M-SAM Ⅱ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했으며,운용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이종섭 국방부장관의 UAE방문은 국방당국 간 신뢰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으며, 전반적인 양국관계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