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산물 종자, 묘(모종)의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과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 과수 묘목, 씨감자, 화훼작물 등 민원이 잦은 작물에 대한 집중조사와 사과?배 묘목 과수화상병 예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가정원예(홈가드닝) 및 텃밭 가꾸기 등 도시농업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작물에 대해 유통성수기에 일제 조사를 실시하고, 해외 희귀식물에 대한 불법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수입종자 유통조사를 확대하는 한편, 인터넷 조사인력도 확대·개편하여 모니터링과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종자 품질 불량으로 인한 종자 구매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근 3년간 민원이 많은 작물(상추, 배추, 무, 파, 참깨, 들깨)과 품질표시 위반업체(2회 이상 적발된 7업체)를 중심으로 발아율 조사, 무게(립수) 확인 등 품질검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2022년 12월 종자산업법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법 시행 전 종자업 관계자(종자?육묘업자, 종자관리사, 판매상 등) 및 유관기관에 종자산업법 개정사항을 사전에 홍보하고, 작물별 협회와 합동 캠페인, 전문가 자문회의 정례화 등으로 소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수화상병이 묘목에 의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2020년부터 사과·배 묘목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예찰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도에 110개 업체를 조사한 결과, 생산된 묘목(대목?모수 포함) 약 622만주에서 감염된 묘목은 발견되지 않았다.
국립종자원은 이번 묘목 판매 전(2~3월) 과수화상병 조사를 시작으로 6~7월 묘목 생육기와 9~10월 낙엽 전 등 총 3회 예찰을 실시할 예정이며, 생산업체가 묘목 생산에 사용되는 대목 및 접수에 대해 과수화상병 감염 여부를 사전 점검할 수 있도록 화상병 간이진단키트를 예찰 대상 업체에 배부할 계획이다.
국립종자원 조경규 종자산업지원과장은 “2023년 종자 유통조사는 종자(묘)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들 관심이 높은 품목과 종자 민원이 증가하는 작물에 대한 조사를 집중하고, 과수화상병 예찰을 강화하는 적극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건전한 종자(묘)의 유통을 위해 관련 업계에서 적법한 종자 유통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