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위성통신 선진국 대열 진입을 위해 국회와 정부 그리고 산업계가 한 데 모였다 . 오늘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위원 ( 천안을 ·3 선 ) 이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디지털데일리와 공동주관으로 ' 위성통신 시대 개막 , 무엇을 준비해야하는가 ? ' 대토론회가 개최됐다 .
토론회에서는 위성통신 시대 개막을 앞두고 그간 각 계층에서 준비해 온 성과들이 공유되고 향후 개선이 필요한 방향에 대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
첫 발제를 맡은 과기부 김연진 전파방송관리과장은 “ 위성 단말 운용 조건 및 국내 게이트웨이 설비 구축을 위한 기준 등 신규서비스 도입을 위한 선제적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 고 밝혔다 . 또한 , “ 특정 사업자에 의해 정부의 주파수가 독점되지 않도록 공존방안을 마련하겠다 ” 라며 “ 오늘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들을 정책에 적극 마련해 우리나라가 위성통신국 선진국 대열에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다 ” 고 말했다 .
강충구 위성통신포럼 집행위원장은 “6G 를 포함한 차세대통신은 기존 방식과 달리 UAM 과 같은 신산업을 고려해 3 차원 초공간에서 최적화 구현될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R&D 기술 투자가 필요하다 ” 고 강조했다 . 특히 강 위원장은 “ 단순히 통신서비스를 넘어서 이동통신 강국인 우리나라의 산업생태계와 대체불가한 K- 컨첸츠의 저력을 결집한 Corporate-K 전략이 필요하다 ” 라며 저궤도 통신위성 서비스의 또다른 청사진을 제시했다 .
토론으로 참석한 KT Sat 채종대 기술총괄본부장은 “ 전세계 우주산업 500 조원 시장에서 위성 서비스 및 지상 단말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300 조원이 넘는다 ” 라며 “ 정부가 기존의 위성제조 뿐만 아니라 더 큰 시장인 서비스 분야에 포커싱을 맞춰 지원해야 한다 ” 라고 주장했다 .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문식 위성통신연구본부장은 “ 군 ( 軍 ) 통신이 민간통신용으로 전환됐던 과거와 달리 , 현재는 민간통신이 군통신용으로 전환되는 시대 ” 라며 “6G 저궤도 위성통신은 민 · 군 겸용으로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 ” 고 말했다 . 이어 이 본부장은 “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핵심기술 자립화 및 헤리티지 확보를 위해 국제표준 기반의 위성통신 핵심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 라고 말했다 .
아주대 전자공학과 김재현 교수는 “ 이미 해외 여러국가는 2017 년부터 위성통신 연구를 시작했다 ” 라고 지적하며 “ 우리나라도 5G 선도국에 안주하지 말고 구체적인 기술 확보 전에 인력양성 등 서비스 기반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간절하다 ” 고 촉구했다 .
마지막으로 SKT 김동욱 New Connectivity 팀장은 “ 이미 해외 위성통신 선진국은 위성발사체 재사용을 2018 년 이전부터 추진해왔다 ” 라며 “ 천문학적인 위성 발사 및 인프라 구축 비용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선 우리나라도 재사용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 라며 “ 당장은 해외사업자의 위성을 활용해 국내 여건에 맞는 서비스를 발굴해 나갈 것이지만 , 국내 자체 기반의 저궤도 위성군을 확보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 고 말했다 .
토론회를 주최한 박완주 의원은 “ 국내 지상망 통신 기술 및 서비스 수준은 세계 최고지만 , 안타깝에 차세대통신의 핵심인 저궤도 위성은 다소 뒤처지고 있다 ” 라며 “ 향후 우리나라 위성통신 인프라와 서비스가 해외자본에 종속되지 않도록 , 올 하반기 예정되어있는 4,800 억 규모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예타 선정을 포함해 예산 , 입법 등 통신 선진국을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국회에서도 총력 지원에 나서겠다 ” 고 소회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