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 년간 발생한 산악사고 중 약 30% 가 등산객이 몰리는 가을철 (9~10 월 ) 에 집중되고 있다 . 특히 월별 평균 산악사고 건수로 살펴보면 , 가을철 사고건수는 타계절 평균대비 70%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가을 단풍구경 등 산행이 잦아지는 계절일수록 , 사고예방을 위한 산행 안전수칙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 서울 서초갑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 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 지난 5 년 동안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5 만 2,101 건으로 집계됐다 . 이 중 가을철에 산악사고 1 만 3,574 건 (26%) 이 집중됐으며 , 지난 5 년간 매년 9~10 월에 조난 · 실족 등 산악사고가 평균 2,700 건 넘게 발생했다 .
산악사고 10 건 중 3 건은 가을철에 집중된 셈이다 . 연도별 9~10 월 산악사고 비중은 2018 년 27.4%, 2019 년 23.7%, 2020 년 27.2%, 2021 년 26.2%, 2022 년 25.7% 로 각각 집계됐다 .
특히 월별 평균 산악 사고 건수를 살펴볼 경우 , 지난 5 년간 9~10 월 가을철에 월 평균 1,357 건의 산악사고 가 발생하는 한편 , 가을을 제외한 월 평균산악 사고는 770 건으로 나타났다 .
▲ 봄 (3~5 월 ) 780.9 건 ▲ 여름 (6~8 월 ) 893.5 건 ▲ 가을 (9~10 월 ) 1,357 건 ▲ 겨울 (11~2 월 ) 670.6 건
지난해 산악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 고립 , 길 잃음 등 일반조난 (2,999 건 ) 과 실족추락 (2,992 건 ) 에 의한 산악사고가 57.7% 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 이외에 개인질환 (1,010 건 ), 탈진탈수 (390 건 ) 등으로 파악됐다 . 전체 산악사고 중 절반 이상이 실족이나 조난에 따른 것이므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지정 등산로 이용 및 주변 산악위치 표지판 숙지 등 안전수칙 준수가 당부된다 .
이에 소방청은 가을철에 발생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산악사고에 대비해 매년 산악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올해도 산악구조 훈련을 위한 위탁교육과 소방본부 · 소방서 자체 특별교육훈련을 진행 중이다 .
조은희 의원은 “ 가을철에는 단풍구경 등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는만큼 , 산악사고 발생건수도 집중되는 ‘ 산행주의보 ’ 기간 ” 이라며 “ 즐거운 산행길을 즐기기 위해서는 일몰 전 하산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산행안전수칙에 더욱 유의해야한다 ” 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