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제13차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10.10) 참석차 방한 중인 로돌포 사봉헤 카리브국가연합(ACS) 사무총장을 10울 11일 오전 면담하고 한-카리브국가연합(ACS)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7월 카리브공동체(CARICOM) 제45차 정상회의 계기 사봉헤 사무총장을 면담한 데 이어, 사봉헤 사무총장이 2년 연속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에 참석하는 등 한-카리브국가연합(ACS)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평가했다. 특히 올해 한국의 카리브국가연합(ACS) 옵서버 가입 25주년을 맞아 지난 5월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카리브국가연합(ACS) 각료회의에서 연설을 했으며, 한국국제협력단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추진 중인 등 한-카리브국가연합(ACS) 간 협력관계가 꾸준히 발전 중임을 평가했다.
박 장관은 카리브 연안국들의 최대 과제인 해양환경 및 기후변화 분야 관련, 지난 7월 한국 해양수산부와 카리브국가연합(ACS) 간 체결한 해양과학 협력 양해각서를 토대로 해양 공동연구 및 역량강화 등 구체 협력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을 환영했다.
사봉헤 사무총장은 한국이 카리브 해변 회복력 증진을 위해 백사장 침식 모니터링 사업을 진행 중인 것과 더불어, 최근 카리브해에 급증한 모자반(해조류의 일종)이 관광업과 어업에 피해를 야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모자반 관리 및 대응 사업도 검토 중인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박 장관은 한국과 카리브 국가들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나, 바다를 삶의 터전이자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로 삼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기술과 발전 경험을 토대로 해양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카리브국가연합(ACS)과의 협력을 증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