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앗간을 운영하며 손을 다쳐 장애가 가져오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코로나19로 힘든 지역의 장애인들을 위해 ‘생애나눔’을 실천하기로 하고 후원금을 마련했다”
19일 오전 11시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서는 열린 ‘생애나눔’ 후원금 전달식에서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1천만 원을 전달한 ‘입구떡방앗간’ 최병석(70세) 대표는 쑥스러운 표정으로 감사의 말을 전했다.
태안천주교회 사목회장을 지낼 정도로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최병석 대표는 “올해 칠순을 의미있는 나눔을 실천하기로 가족회의를 통해 결정하고 방앗간을 운영하며서 손가락을 다치는 사고를 당하고는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느껴왔다”고 한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장애인들의 어려움이 클 것으로 생각해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태안군장애인복지관에 후원금을 전달하기로 결심하고 이날 아내와 아들이 함께 전달식을 가졌다.
칠순잔치 대신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한 최병석 대표는 아내인 공명자씨와 사이에 1남 4녀를 낳고 태안읍 남문리에서 ‘입구떡방앗간’을 45여 년간 운영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나눔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최병석 대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태안군협의회 부회장, 태안성당 사목회장, 태안서부자율방범대장, 자문위원 등으로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오랫동안 봉사의 삶을 실천하며, 현재 태안군개발위원회 부회장, (사) 한국떡류식품가공협회 태안군지부장을 맡고 있다.
또한, 부인인 공명자씨도 대한적십자사 태안지구협의회 회장,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단체에서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후원금을 전달 받은 태안군장애인복지관 이종만 관장은 “칠순을 맞아 개인적인 행사 대신 지역의 장애인들을 위해 나눔의 삶을 실천해 주신 최병석 대표님의 ‘생애나눔’ 후원금 전달에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후원금을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유익하게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태안군장애인복지관 직원들은 최병석 대표의 칠순을 맞아 케익을 준비해 축하의 자리도 마련하고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라는 단체 인사로 훈훈한 자리를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