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물적·인적 자원을 적극 활용, 대학이 지역경제의 엔진이 되는 ‘대학도시’의 영남권 적용 가능성을 놓고 정치권과 대학이 머리를 맞댄다.
이광재 의원(원주시갑,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위원장)은 도심에 입지한 대학들이 청년 창업기지가 되는 ‘영남권 대학도시 조성’ 방안을 놓고 19일(수) 대구대와 창원대를 연이어 방문할 예정이다.
이광재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미래경제위원회 활동을 통해 일자리 미스매치·지방대학 소멸위기·청년주거 문제를 해소할 방안으로 ‘대학도시’를 제안, 지난 1월 6일 이재명 후보의 신경제비전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이 의원은 19일 오전 9시 30분 대구대학교 성산홀 스카이라운지에서 열리는 ‘글로벌 대학도시 건설 정책 세미나’에 참석, 김상호 대구대 총장을 비롯해 대구대·경일대·대구가톨릭대·대구한의대·영남대 등 경산지역 대학 관계자와 함께 대학도시 조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호림 고려대 교수의 ‘농촌창업특화 에코융합 대학도시 모델’이라는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대구대 이재현 창업지원단장과 박길환 국제처장의 ‘글로컬 대학도시, 청년창업특구, 경산’이라는 주제발표를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창원대학교를 찾아 대학생 창업팀과의 간담회를 갖고 KTX창원대역 인접 유휴부지를 살필 예정이다. 창원대학교 박경훈 교수의 캠퍼스시티 조성사업 계획 소개를 시작으로 기술지주 1호 자회사 하이볼(주)의 문형우 이사, 에이셉 하능교 대표 등과 창원대 유휴지를 활용한 창업공간 조성 가능성을 논의한다.
이 의원은 “세계적 창업도시를 살펴보면 어디가 대학이고 어디가 기업인지, 어디가 주거지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조화를 이루는 데서 창업도시의 힘이 생겨난다”며 “이재명 후보와 함께 대학이 청년세대의 둥지, 창업의 메카로, 나를 위한 대학-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역의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한 권역별 대학도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영남권 대학도시의 성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경청하고자 한다”고 현장방문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