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킹아더'가 배우 송원근, 고훈정, 이충주 등 17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킹아더'는 중세 시대 유럽에서 예수 다음으로 유명한 전설적인 인물이자 영웅으로 오랜 기간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되어 온 아더왕의 이야기를 그린다. 우연한 기회로 바위에 박힌 엑스칼리버를 뽑고 왕으로 즉위한 아더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혼란에 빠진 왕국과 백성을 구할 수 있는 엑스칼리버의 주인공 '아더' 역에는 송원근, 고훈정, 이충주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곤 투모로우', '레드북'은 물론 드라마 '바벨', '하백의 신부2017' 등 다양한 배역에 도전해온 송원근은 이번에 짙은 감정을 가진 아더를 보여줄 예정이다.
고훈정은 '킹아더'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참여하며 한층 더 깊어진 연기와 매력을 선보인다. 지난 시즌 '멜레아강' 역으로 무대에 오른 이충주는 이번에는 그와 대척점인 엑스칼리버의 주인, 아더 역을 맡아 주목된다.
아더를 향한 복수를 위해 신분을 숨긴 채 등장하는 '모르간' 역에는 정영주, 최현주, 홍륜희가 캐스팅됐다.
등장만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의 정영주는 '킹아더'에서 가장 극적인 서사를 가진 모르간과 만나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2018년 뮤지컬 '명성황후' 이후 4년 만의 복귀인 최현주는 첫 악역에 도전해 관심이 쏠린다.
홍륜희는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등에서 특유의 에너지로 호평을 받은 만큼 이번에 어떤 에너지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최고의 기사라 불리며 엑스칼리버의 주인이 되려 했으나 실패하고, 칼을 뽑은 아더에게 왕위가 돌아가자 이에 분노해 복수를 계획하는 '멜레아강' 역은 김찬호, 백형훈, 김진욱이 맡는다.
또 아더왕 전설을 이야기하며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인 원탁의 기사 중 가장 충성스러운 기사 '랜슬롯' 역은 임병근, 이승헌, 노윤이 연기한다.
위험에 빠진 아더를 돕다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귀네비어' 역은 린지, 이지수, 이지연이 맡는다. 아더의 곁에서 그를 보필하며 진정한 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 마법사이자 과거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멀린' 역에는 김태한과 지혜근이 나선다.
초연 당시 큰 관심을 받았던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출신 정다영은 모르간의 충복 '레이아' 역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아더의 곁을 떠나지 않고 보살피는 '가웨인' 역의 이종찬 역시 재연에도 참여한다.
앙상블에는 김서노, 홍윤영, 이성진, 정성재, 이동희, 김정민, 김하린, 김성현, 이민아, 김영광, 김영기가 참여해 밀도 높은 무대를 완성하는 데 일조한다.
뮤지컬 '킹아더'는 오는 3월22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