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스타들 사이에서 미술작품 및 피규어, 아트토이 수집이 취미와 재테크로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아이의 동심을 간직한 어른들 ‘키덜트’(Kidult) 문화가 남성 연예 스타들을 중심으로 20-30대 MZ세대와 40대 남성층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키덜트 시장은 2014년 5000억 원이었던 규모가 2020년에는 1조 6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향후 시장 잠재력은 약 1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자 키덜트 소비자 수는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왜 어른들이 어릴 적 추억의 캐릭터 피규어, 아트토이에 빠지는 걸까?
불안한 현실을 피해 어린 시절 추억의 우상들과 함께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심리가 자극하는 것이다.
폐산업재로 캐릭터 피규어를 제작해온 에릭송 작가는 어렸을 때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동네에 버려진 철이나 잡동사니들을 활용한 로봇, 동물, 기타 조형물 만들기와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다.
정식적으로 전문미술교육을 받은 적은 없었고, 청소년기 운동선수로서의 삶, 그리고 성인이 되어 대규모 건설업에 종사하다가 새로운 출발을 위해 1999년 호주에 갔다가 우연히 본 메탈조형작품에 큰 감동을 받아, 그 작품을 만든 전문아티스트로부터 메탈아트를 본격적으로 배웠다. 스승에게 배운 것은 주로 작은 너트를 주재료로 이용한 예술조형작품이었다.
그는 대중성 있는 작품을, 어린아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친근한 소재의 미술작품을 만들고 싶었다. 에릭송 작가는 “폐자원의 혐오스럽고 투박한 소재들이 어릴 적 추억의 우상들, 로봇, 만화, 영화 캐릭터와 동물들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됨으로써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성인에게는 옛 추억을 재생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버려지는 폐자원을 다양한 스토리텔링에 의한 예술작품으로 환골탈태하게 만들어 대중들과 교류 소통하고, 폐자원의 순환에 조금이나 일조한다는 자부심으로 정크아티스트 활동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에릭송 작가는 20년 이상 폐자동차, 폐중장비, 폐타이어 등을 재활용하여 높이 2.5m~6m 중대형 작품을 주로 제작해왔는데, 혼자서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 수 개월에서 1년까지 걸린다. 개인 소장용으로 높이 50-60cm 로봇 시리즈를 한정판으로 제작 판매하고 있는데, 2040대 MZ, X세대에게 피규어, 아트토이 수집용 및 아트테크용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소형 로봇인 에릭 펠로우 시리즈와 동물 시리즈는 국내 최초 한정판 리셀 플랫폼인 ‘아웃오브스탁’ 온라인몰과 롯데백화점(영등포점) 매장에서 바로 구매가능하다.
메탈 폐자재를 재료로 작품을 만드는 것은 매우 섬세한 기술과 인내력,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에릭송 작가는 버려진 메탈 산업재들을 직접 하나하나 조합하고 용접하여 형태를 만든 후, 해외에서 직수입한 특수 페인트로 색상을 입힌다. 그에 의해 버려진 것들에 가치가 부여되어 더 이상 환경을 오염시키는 폐산업재가 아닌 예술품으로 재탄생되는 것이다. 폐자재를 재료로 한 정크아트 작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매우 높다.
에릭송 작가는 (사)SNS기자연합회 소속작가로서, SNS기자연합회와 국제청년환경연합회가 함께하는 환경캠페인, 환경기부펀딩 업사이클링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테마파크 전시 및 NFT거래, 게임 캐릭터 피규어 및 아트토이 제작도 준비하고 있다.
ESG · 탄소중립 시대에 K-정크아트를 선도하는 작가 에릭송의 작품들은 개인 및 기업들의 관심과 주목을 집중해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