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10개국의 주한대사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 후 주한대사들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입춘’으로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인데, 한국과 여러분들의 나라와의 특별한 관계도 더욱 따뜻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한국 부임을 환영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발맞추어 2050 탄소중립 선언 등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고 언급하고, “2028년 COP33을 유치하여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결집하는 데 앞장서고, 해양수도 부산에서 2030 엑스포를 유치해 전 세계에 지속가능한 미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면서 많은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프랑소와 봉땅 주한벨기에 대사는 한국에 대사로 두 번째 부임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고, 지난해 수교 120주년을 맞은 한국과 벨기에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 대사는 RCEP 발효를 축하하고, 캄보디아도 RCEP 참여국으로 RCEP 뿐 아니라 한-캄보디아 FTA를 통해서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체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주한루마니아 대사는 보건, 에너지, 교통, 우주, 디지털 전환, 수소경제, 교육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델왈 호세인 주한방글라데시 대사는 내년이 양국 수교 50주년으로, 한국 기업들의 방글라데시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한국과의 교류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칼리드 이브라힘 알-하마르 주한카타르 대사는 에너지, 인프라 뿐 아니라 양국은 협력 강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리오 조제 다 콘세이싸오 페레이라 디 소자 주한동티모르 대사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다양한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체르네츠키 주한벨라루스 대사는 한국과 수교 30주년을 맞는 벨라루스는 신북방 국가로, ICT, 과학기술, 디지털 혁신, 바이오, 인프라,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교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카테리니 루파스 주한그리스 대사는 양국은 작년 수교 60주년을 맞았으며, 이미 그리스에 진출해 있는 조선 분야 뿐 아니라, 관광, 기술투자, 문화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토골라니 애드리스 마부라 주한탄자니아 대사는 양국은 올해 수교 30주년으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한 한국과의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스위스 대사는 한국의 스위스 대사관을 한옥으로 지어서 ‘스위스 한옥’이라고 불린다면서, 내년은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양국 관계가 심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제기한 현안에 대해 정부에서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며, “한국에 근무하는 동안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고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접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