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주가약세가 기업의 자금조달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음. 1월 에퀴티파이낸스(Equity Finance; 신주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는 금액기준으로 전년동월에 비해 60% 감소했다.
신규주식공개(IPO)와 공모증자의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등 각국이 금융긴축으로 전환하고, 투자가의 눈길로 엄격해졌다. 기업의 설비투자가 둔화되면 경기에도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금융정보회사인 리피니티브(Refinitiv)에 따르면, 1월 세계의 주식발행은 431억 달러(4.9조엔)로 전년동월에 비해 59% 감소했음. 2010년 이후의 평균에 비해서도 20% 줄어, 세계 경기감속 우려로 주가가 급락한 2019년 1월 이후 낮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73% 떨어졌음. IPO 건수는 세계에서 72건으로 반으로 줄었다. 1월 주식발행은 미국중심으로 감소했다.
각국에서 상장연기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복리후생 지원의 저스트워크스 등 적어도 9개사가 연기했음. 한국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 산하의 건설사, 현대 엔지니어링이 2월 15일 예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는 2일, 치과의료정보시스템의 노자(도쿄·나카노)가 상장 신청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빅트리 테크놀로지&컨설팅(도쿄·미나토)에 이어 금년의 2번째 사례가 되었음. 대기업 증권사에는 그 밖에도 ‘연기상담이 쇄도하고 있다’(IPO 담당 임원).
증자로는 필리핀의 휴대통신 디트텔레커뮤니티의 모회사가 취소했다. 가입자 확대를 목표로 통신기지국을 건설하기 위한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었다. 2020~2021년 주가상승기에서는 기업이 IT(정보기술)이나 전기자동차(EV) 관련 등 신분야에 대한 투자자금을 조달하여, 2021년 조달액은 약 1.3조 달러로 과거 10년 평균의 1.7배로 늘어났다.
상장 건수는 약 2200건으로 역사적인 상장 붐이었다. 그러나 금융완화가 축소로 방향이 정해지면 주가는 하락하고 2021년 대형상장이었던 EV의 미국 리비안오토모티브의 주가는 피크의 40%로 내렸다.
인플레이션과 금융정책의 향방을 점칠 수 없어, 주식시세의 안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견해가 늘고 있다. '상장 등 잠재적인 조달 니즈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지만, 세계적으로 2월에도 저조할 것 같다'(골드만·삭스 증권의 藤?理 자본시장본부장)는 정세다. 투자가에게는 '신규상장 종목이 모두 팔리는 국면은 끝났다'(미쓰비시UFJ국제투신의 安井陽一?씨)라는 목소리도 있다.
2000년 전후의 IT버블 붕괴는 IT투자 감소를 통해, 세계 동시 경기감퇴로 이어졌다. 신형코로나바이러스하에서 늘어난 투자의 반동 감소는 경기회복을 둔화시킬 수 있다.
[출처: 일본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