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호란이 'B급 코미디'의 대가 고봉수 감독이 첫 숏폼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다.
‘수진트럭’(감독 고봉수, 제작 팝뮤직)의 제작사 팝뮤직은 8일 “지난 해 10월 '수진트럭'의 촬영을 시작해 최근 모든 촬영 일정을 마무리하고 후반작업에 돌입했다”며 “‘수진트럭’은 고봉수 감독이 OTT를 비롯한 뉴미디어 플랫폼에 도전하는 첫 작품인 만큼 감독 고유의 정서에 장편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호흡이 더해졌다. 또 오랜만에 연기에 복귀한 호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다”라고 밝혔다.
‘수진트럭’은 벼랑 끝에 몰린 영화감독 지망생 최수진(호란 분)이 푸드트럭 장사를 준비하는 가운데 중고차 사기단을 만나 벌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코믹하고 통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고봉수 감독이 직접 연출과 각본을 맡았으며 호란이 주인공 최수진 역으로 출연, KBS 2TV 드라마 ‘국가가 부른다’ 이후 오랜 만에 연기에 복귀했다. 또 임현태, 윤지혜 백승환 등 연기력이 검증된 개성강한 배우들이 출연,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고봉수 감독은 ‘델타보이즈’를 시작으로 ‘튼튼이의 모험’ ‘갈까부다’ ‘습도 다소 높음’ 등 독창적인 감성과 스타일의 장편 코미디 영화로 평단의 지지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감독이다.
특히 지난해 개봉한 ‘습도 다소 높음’은 영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영화제인 BFI 런던 영화제 장편 래프(Laugh) 부문에 초청돼 ‘날카롭고 달콤하며 놀라운 이야기’라는 극찬을 받으며 해외 관객들에게도 주목을 받았다.
‘수진트럭’은 20분 분량의 총 10회로 시즌제를 염두해 기획, 제작됐다. 또 드라마 ‘밀회’ ‘식샤를 합시다’ ‘위대한 조강지처’ 등에 참여한 서성원 음악감독과 W·Whale 출신으로 드라마 ‘크크섬의 비밀’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의 OST를 맡은 김상훈 음악감독이 참여해 수준 높은 음악과 사운드트랙을 들려줄 계획이다. 이밖에도 쟁쟁한 카메오들의 공개가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하이퍼 리얼리즘 병맛 요리 액션 코미디 장르를 표방하고 있는 숏폼 드라마 ‘수진트럭’은 현재 최종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