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ㆍ국민의힘 인천시당위원장)이 주최한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 활성화 방안" 간담회가 4일 오전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에 대한 현황을 듣고, 향후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함께 의견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배준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인천경제청 이원재 청장, 인천시 안광호 항공과장, 한국토지주택공사 김연중 청라영종사업단장,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미래사업본부장, 인천도시공사 정철희 스마트도시사업처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배준영 국회의원은 간담회에 앞서 “오랫동안 방치된 유보지는 오히려 영종 발전을 더디게 했다”면서 그동안의 관계기관의 무대책과 소극적인 대응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정말 나서야 한다. 영종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가는 미래도시 발전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단계 유보지에 대한 현황과 그동안의 외자유치 경위, 사업추진전략 수립 용역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선연태 LH 영종단지사업부장은 “유보지는 영종 전체로보면 항공구역과 주거단지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면서 “항공 지원 기능과 도시지원, 상업시설 등의 사업추진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의 의견과 논의가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미래사업본부장은 “현재 스마트물류클러스터 개발 등은 내부 기획 단계였다”면서도 “그동안 주민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 주민의 동의가 없으면 못하는 것이므로 충분히 의견을 듣고 합리적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인천시 안광호 항공과장은 “시는 항공산업의 고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UAM 글로벌 실증 특화도시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배준영 의원은 “인천공항의 땅이 무려 1700만평에 이르는데, 인천공항공사가 필요한 물류 부지가 과연 3단계 유보지가 최선인지, 팬더믹 상황이 끝나도 화물물량이 계속 폭증해서 과연 60만평이나 되는 부지가 계속 필요할지 면밀히 검토해서 다시 보고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도 “유보지는 110만평이라는 큰 토지로 공항의 기능을 살리면서도 관광·레저의 복합개발 필요성도 있는 땅이기 때문에 좀 더 면밀하게 개발 계획을 세울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에서의 공감대 없이 이 사업이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배준영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 영종주민분들은 영종하늘도시가 수도권 관문의 경유지가 아닌, 문화·레저·관광을 즐기는 자족도시로서 목적지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앞으로 주민의 뜻을 반영해 영종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개발계획이 수립되도록 함께 최적의 방안을 협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배준영 의원은 현재 기획재정부를 관할하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 예산을 총괄하는 예결위 위원, 그리고 인수위의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그동안 인천공항의 항공정비단지의 활성화, 공항공사의 지역 투자를 위한 인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 대표발의 등 항공산업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